나는 학생인데,
나는 직장인인데,
나는 어린 아기를 기르는데,
나는 비즈니스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져 있고
나는 어느 만큼 하나님의 사역에,
우리 교회의 사역에 헌신해야 좋은 성도인가? 하는 질문처럼 보여집니다.
교회마다 주어진 상황이 다 달라서 섣부르게 대답하기 쉽지 않지만,
원론적으로는 아쉽게도 오늘날 교회는 세상에 주는 영향력이 매우 적습니다.
대부분의 정치인, 가수, 미디어, 출판, 영화 혹은 예술계에서 일하는 그리스도인이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교회를 섬기고 신앙생활 잘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학생, 직장인, 육아를 담당한 엄마들 그리고 비지니스를 하는 상인들에게 이르기까지
따로 시간을 내어 교회 안에서 헌신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외딴섬 같은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전도만 하고 선교만 하면서
세상은 더럽고 위험하다 말하며 자녀들을 교회 안에만 있게 하고
교회 안에서의 사역이 인생의 유일한 목적이고 전부인양 가르치면-
그래서 성도들은 그 시대의 문화를 외면하고, 소설도 안 쓰고 안 읽고, 영화도 안 보고 안 만들어
그 교회와 성도님들은 그 시대의 도심 속 외딴섬같이 되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한 교회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 세상은 하나님의 진리를 점점 더 낯선 개념으로 바라보게 되고,
이 세상에서 교회와 성도는 점점 더 멀어지는 외딴섬처럼 고립된 체 살아가게 될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회심이나 개인적 성령 체험은 경험하지만,
나라와 민족, 사회와 공동체 안에 정의와 성실을 심어나가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섬 안에서 그저 자기들끼리 좋아 지내는 그런 사회로 만들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과 교회, 두 줄을 오가며 줄타는 곡예사 성도
교회와 직장, 교회와 가정, 교회와 문화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잘 조화를 이루는 듯하지만,
잘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적당히 신앙을 유지하거나 영적으로 미지근한 신앙인이 되기 쉽상입니다.
직장에서 때로는 복음도 전하고, 학교에서 때로는 전도를 하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통치를 받지 못합니다.
그 결과 늘 섬기고 나누는 사역에 대하여 <시간, 에너지, 재물> 역역에서 부부간에 혹은 스스로 내적인 충돌을 경험합니다.
이런 신앙인은 아마도 영적 게으름에 포로 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직장 일로, 자녀 양육으로, 세상의 직위 때문에 (교회의 직무와 헌신)에 부담감을 느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때, 그러한 분들을 돕고자 더 강압적으로 헌신을 강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해 작동되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삶
이렇게 되면, 교회 안에서의 섬김을 넘어서서
세상 가운데 직장 일을 하면서, 아기를 기르면서, 영화를 제작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이루어 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분들은 교회의 담장을 넘어서서 사회 속에서, 직장 속에서, 문화, 예술, 경재, 정치, 법률, 육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헌신합니다.
교회 안에 이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밝아지고 거룩해 집니다.
따라서 <얼마나 헌신해야 좋은 성도인가?>라는 질문은
자기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을 <어떻게 이루어 갈까?>라는 질문과
반드시 함께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직장, 육아, 예술, 경제, 법률, 소설을 쓰며 주님과 동행합니다.
오늘도 주님께 새 노래를 부르되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주님께 불러드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