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3장을 읽어보면.…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노정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어느 날 한번 세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47번이나 장소를 옮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이사를 다녔습니까?
이스라엘은 38년9개월 동안에 47번 이사를 다니며 생활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건 사고도 많았겠지요.
특히 그 중에는 의도치 않은 살인사건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에게 민수기 35장 6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은 살인자들이 피하게 할 도피성으로 여섯 성읍이요 그 외에 사십이 성읍이라]
여기에 나오는 도피성이란 구약의 율법 중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들을 위한 피난처입니다.
누구든지 실수로 살인한 사람은 그 도피성으로 도망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회중 앞에 서서 적절한 재판 과정을 통하여 판결을 받을 전까지
죽은 사람의 가족 혹은 친척으로부터 받는 복수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사는 외국인도
실수로 사람을 죽였을 경우 그리로 도망가서
보복을 피해 재판을 받을 때까지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20:9).
이 도피성제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와 관용을 엿볼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인자라 할지라도
실수로 사람의 생명을 해친 경우는 다르게 접근하여 다루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도피성 제도에서 하나님께서 관용을 베푸신 영역은 (인간의 의지)의 영역입니다.
일부러, 의도적으로 살인한 경우는 도피성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모르고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관용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알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도적으로 범한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벌주십니다.
하지만 모르고, 혹은 부주의로 인하여 하나님의 법을 어겼을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자녀를 기르며 몰라서 잘 못 가이드한 것
주님을 섬기며 잘 몰라서 잘 못된 동기와 방식으로 섬긴 것
잘하려는 의도로 오히려 교회를 힘들게 한 것
사랑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배우자와 가족을 힘들게 한 것 등등
뒤늦게라도 깨달아졌다면 주님께 이 시간 나아가 회개합시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십니다. 할렐루야!


